
볼트모트 사료 이슈, 우리가 배운 것
얼마 전, 고양이 커뮤니티와 SNS에는
볼트모트 사료 문제로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퍼졌습니다.
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, 설사, 식욕부진,
심지어 급성 신장 질환까지 겪은 고양이들의 이야기였지요.
누군가는 갑자기 병원비로 큰 부담을 안게 되었고,
누군가는 자신이 고른 사료 하나가
아이를 힘들게 했다는 사실에 자책했습니다.
더 안타까웠던 건,
그 사료가 포장도 예쁘고, 후기도 좋고, 광고도 활발했던 제품이었다는 것입니다.
그러나 그 속엔
불분명한 원료, 성분 표기 미흡, 관리되지 않은 유통 과정이 있었고,제조사 또한 제대로 된 설명이나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.
이 사건은 단지 하나의 브랜드 문제를 넘어,
우리가 왜 좋은 사료를 공부해야 하고,
왜 꼼꼼히 따져야 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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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사료를 먹고 자라는
고양이의 하루는 다릅니다
좋은 사료는, 고양이의 몸뿐 아니라
하루하루의 표정과 행동까지 바꿉니다.
좋은 사료를 먹은 날은
눈빛이 더 반짝이고,
변 냄새가 덜 나고,
활동량이 안정적이며,
털에 윤기가 납니다.
무엇보다,
고양이가 밥그릇 앞에서 망설이지 않는다는 것,
그게 바로 좋은 사료의 힘입니다.
우리 집에서도 힐스, 로얄캐닌, 퓨리나 세 가지 브랜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어요.
하루는 힐스를 먹고 골골송을 부르며,
다음 날은 로얄캐닌을 먹고 장이 편안해지고,
어떤 날은 퓨리나로 속 편한 하루를 보냅니다.
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우리는,
작은 사료 한 알 한 알이
우리 아이의 내일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새로이 깨닫게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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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사료 고르는 법
사료를 고를 때
우리는 더 이상 “이거 유명하니까”라는 이유만으로는 선택하지 않습니다.이제는 정말 제대로 읽고, 비교하고, 따져야 할 때입니다.
좋은 사료는 다음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:
- 첫 번째 재료가 육류인지 확인합니다.
-BHA, BHT, 에톡시퀸 등 인공 방부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.
-인공 색소, 향료가 없는지 확인합니다.
-‘육류 부산물’처럼 정체 모를 단어가 없는지 봅니다.
-AAFCO, WSAVA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합니다.
-브랜드가 OEM이 아닌, 자체 공장에서 직접 만드는지 봅니다.
그리고 무엇보다도,
우리 아이가 실제로 잘 먹는지,
그 사료를 먹고 몸 상태가 어떤지
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사료는 광고보다 정직한 성분표를 믿어야 합니다.
그리고 우리 냥이의 반응을 믿어야 합니다.

외국 브랜드 추천 리스트
다양한 브랜드 중,
믿을 수 있고 실제로 사용 후기가 좋은 외국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를 소개합니다.
1. 힐스 (Hill’s – 미국)
•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브랜드
• 질병별 처방식이 정교하고, 기호성이 뛰어남
• 우리 집에서 기호성 1위!
• AAFCO 기준 충족, 미국 내 공장 직영
2. 로얄캐닌 (Royal Canin – 프랑스)
• 품종, 연령, 건강상태별 세분화
• 기호성도 매우 좋고, 병원에서도 자주 사용
• 일부 곡물 포함 제품이 많아 성분표는 꼭 확인
3. 퓨리나 프로플랜 (Purina Pro Plan – 미국)
• 유산균, 피부 모질 개선 성분 포함
• 가성비 우수, 미국 내 신뢰도 높은 브랜드
•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폭이 넓음
4. 오리젠 / 아카나 (Orijen / Acana – 캐나다)
•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의 고기 사용
• 고단백, 그레인프리
• 성분은 훌륭하지만 기호성은 고양이에 따라 다름
5. 나우프레시 / GO! (Now Fresh / GO! – 캐나다)
• 피부나 장에 민감한 고양이에게 추천
• 저알러지, 자연식 기반
• 제조사 투명하고 원료 관리가 철저함
6. 파르미나 (Farmina – 이탈리아)
• 저온공법, 천연 원료 중심의 균형식
• 알러지 유발 성분 배제, 모질과 소화에 도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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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분표를 읽는 방법
사료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
성분표를 읽을 줄 아는 눈입니다.
-첫 번째 재료가 육류인지
→ “닭고기”, “연어”, “칠면조” 같은 정확한 고기 이름이 나와야 합니다.
-인공 첨가물이 없는지
→ “BHA”, “BHT”, “Ethoxyquin”, “인공 색소” 같은 단어는 피하세요.
-불명확한 표현은 없는지
→ “육류분”, “부산물”, “동물성 단백질”이라는 모호한 단어는 주의!
-영양 보장 분석표
→ 조단백 30% 이상, 조지방 1520%, 조섬유 35% 선이 기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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짜부의 마지막 한마디
좋은 사료를 고르는 건
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,
하루하루를 함께 살아내는 우리의 다정한 책임입니다.
사료 하나에 담긴 정성과 신중함은
고양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사랑이 됩니다.
우리의 손끝이 아이의 하루를 지키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.
– 짜부 올림.